| 직급 | - |
|---|---|
| 직군 | 사제 |
| 종족 | 밴시 혼혈 |
| 상태이상 | |
| 외관 묘사 |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있는 순한 낯과 웃는 상의 얼굴은 형형하고 날카로운 눈까지도 온화하게 보일 만큼 조화로웠다. 그만큼이나 호의와 호감을 느끼게 할 얼굴이기에 눈에 빛이 없음에도 거부감이 크지 않았고, 어떤 이는 그런 점까지도 밴시 답다고 했다. 갓 성년이 된 듯한 앳된 얼굴은 눈을 제외한 몸의 전반이 무채색에 가까웠고, 뾰족한 귀까지 더해 밴시의 피를 짙게 이은 면모가 보이지만 혈색만큼은 인간의 것에 가까웠기에 햇빛을 적게 받는 편임에도 창백함보단 따뜻하다는 감상을 받는다. 귓불에는 귀걸이를 달았던 자국만 남아 있고, 그 귀걸이로 추정되는 장식은 성수병이 달린 끈에 장식처럼 함께 달려 있다. 근접 전투가 잦아진 탓에 안전을 위해 빼게 되었다고. 하지만 선물한 이의 마음을 잊지 못해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가장 특징적인 곳이었던 눈은 동공이 세로로 날카로웠고, 빛 한 점 들지 않아 눈만 본다면 그 사람의 성정을 유추할 수 없을 만큼 차가울 것이다. 얼굴을 덮은 회색 머리는 본래 로브를 뒤집어썼다지만 그러지 않은 것도 슬슬 1년에 가까워져 함께 리아노 지부에 있던 이가 아니라면 현재의 모습이 더 익숙할 것이다. 최근엔 느슨하게 묶고 다녔는데, 임무에 나갈 땐 하나로 깔끔하게 묶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골격에 의한 것 외에는 굴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마른 몸. 수단의 허리춤 주위로 달린 물건이 늘어났고, 귀걸이와 검은 장미 장식을 제외하면 전부 기능적인 물건들이다. 전투 중 행동 방향이 바뀌었기에 무기 또한 그에 따라 바뀌게 되었다. 최근엔 스태프 대신 작은 펜과 단검을 소지하고 있다. 이러나저러나 그는 헌터라는 큰 묶음보다 사제로서의 본분에 더 무게를 두기 때문에 하얀 수단 위로 특징적으로 보일 장미 장식은 빼놓지 않고 있었다. 물론 그 아래에 교단의 브로치까지도. 몸을 다 덮을만한 망토도 거두고 전반적으로 활동하기 편한 행색을 하게 되었음에도 차림새는 늘 단정하게 손보고 있다. |
| 호칭 | “뭐가 되었든 저를 부르는 것이니 개의치 않습니다. 멸칭만 아니면 된 거죠.” 자비에(씨/님), 형제(님), 에우제니오 형제님(님), 사제님 “주로 이렇게 불렸었네요.” |
| 성격 |
솔직함, 정이 있는 “ 사람이 걱정을 하면 좀 들어주시겠요? 누군 다 밀어먹은 상처 보는 게 좋겠습니까. ” “……. 그래서 또 어디가 불편하신데요.” 진실을 돌려 말할 때는 있어도 선의로라도 거짓을 말하는 일은 없는 편이다. 말투가 상냥하고, 일반적으론 단어 선택이 거칠지 않아 예의상 하는 말이라 느낄 수 있지만 이 사람이 아양을 떠는 건 교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진 본 사람이 없었다. 본인 역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언급할 만큼 태도를 숨기지 않는다. 때문에 평가 자체는 후한 편이지만, 종종 후한 평가를 내린 사람이 듣기에 의아한 평도 있다고 한다. 들은 것에 비해 장난을 자주 친다거나, 혼날 상황이 생기면 자리에서 쏙 빠진다거나, 잔소리 중에 언행이나 표정이 불량하다거나… 등. 사람의 격을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 바 발 뻗을 자리를 보고 뻗는다고, 대하는 사람이 다른 만큼 보이는 성격 역시 다르다고 한다. 어떤 고민도 품어 줄 것처럼 상냥하다는 평과 한 번 더 다쳐서 가면 잔소리에 귀가 떨어질 거라는 평이 공존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 진짜 성격이냐는 물음엔 모두 자신이라고 하고, 특별히 꾸밈을 의도한 행위 역시 아니다. 단지 마주하는 상대를 좋아하니 그와 더 즐겁게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하여 호평이 아니더라도 큰 불호평은 보이지 않는 편이다. 자비로운, 이타적인 공생 “화내서 좋을 건 없으니까요. 조금만 생각을 돌려보면 그리 화낼 일도 아니고.” “감당하기 힘든 기억이라면 가져가드릴까요?” 화내는 일이 극히 드물다. 자신을 향한 무례와 과실도 그 자리에서 털고 잊어버리는 듯한 -지식과 기억을 취하는 밴시가 이를 잊을 리 없음에도- 태도를 보이며 죄책감을 가지는 이에겐 되려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물론 외부나 타인이 관여된 일이라면 화를 내기도 하고, 강력히 의견을 표명하기도 하지만 잠깐일 뿐 끓어넘치는 물이 식는 것처럼 곧 가라앉는다고 한다. 장점은 뒤끝이 없다는 것. 어제의 원수가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을 만큼 상대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일관하지 않는다면 그가 내어 줄 수 있는 폭이 넓다. 단점은 감정을 유지하는 시간이 짧아 태도에 비해 애정이나 호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좋아하고 있다’, ‘아주 좋아한다’ 등의 영역까지도 진위를 의심 받을 때도 있다. 본인은 이 점이 가장 곤혼스러운 듯 하다. 생기와 함께 기억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기억에 이입하는 때가 종종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엔 이런 동요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생긴 경험에 의한 성장이다. 또, 기존에 쌓아 올린 마음가짐으로 감정 컨트롤이 잘 되고 회복탄력성 역시 좋은 편이다. 특히나 여름이 올 무렵부터는 긍정적인 것에 더해 후련한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오랜 고민이 풀린 사람처럼 말이다. 이전까진 생기를 취할 적에 본인이 제안을 할 때도 있었지만, 이젠 모든 조건을 상대에게 맞추는 편이다. 하여, 대부분 그가 취하게 되는 건 상대의 좋지 않은 기억들이다. 생기를 취하는 과정에 있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생 방식이다. 제안에 전부 응하는 것은 아니며, 나름대로 그 기억이 사라졌을 때의 반동이 크지 않은지도 고려하는 모습이 제 속을 채울 것보단 하나의 치료 방식으로 여기는 듯도 했다. 생기를 취하지 못할 대상이어도 기억을 가져가거나, 조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해냈으니까. 《피어오르는 탐구, 호기심》 “방대한 지식보단 그 순간, 순간에 보는 것이 궁금해요. 광물을 다룰 때 힘과 기술이 어느 비율로 조합해야 적절한 모양새가 되는지, 그 과정에서 이론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작용하는지…(중략)… 듣고 계시나요?” “궁금한 건 언제까지고 궁금한 일이죠. 하지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크다면 몰라도 괜찮습니다. 뜻하지 않게 재앙처럼 마주한다면, 그때 다시 알아가면 될 일이겠죠.” 혼혈이라고는 하나 밴시는 밴시. 인간의 나이로도 그리 오래 살지 않았음에도 쌓여있는 지식과 기억으로부터 오는 연륜이 느껴지는 편이다. 현재 기억하고 있는 고등 지식들은 대부분 어릴 때 얻은 것으로 지금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부정적인 기억을 흡수하고 만다. 흡수하는 지식의 수준이 굉장히 기초적이며, 기억 역시 빼앗긴 사람의 인격과 정체성을 건드리지 않는 점이 그 나름대로 선을 지킨 생기 섭취이자, 치료 방법이었다. 교단에 들어온 이후에는 다른 이들처럼 직접 읽고, 쓰며 배웠기 때문에 흡수로 무언가 배우고 익히는 것은 슬슬 어색해지고 있다고 한다. 리아노 지부에서 그와 함께 지냈던 사람이라면 그가 필요한 것 외에는 지식에 흥미가 전혀 없었다는 걸 알 것이다. 귀찮음이 묻어나기도, 흥미 자체를 잃은 것으로 보였던 그는 최근엔 호기심을 넘어 탐구에 가까운 시선으로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 그러했는지 알 수 없다. 그저 바티칸 탈환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서서히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본인 스스로 이를 호기심이나 탐구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던 점까지 포함해 종족적 특성이 은은히 드러난 것에 가까울 것이다. 흡수로 취하는 지식을 멈췄을 뿐 그는 계속 지식을 배우고, 익히고 있었으니까. 그런 그가 꾸준히 궁금해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 날이 와도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여전히 호의로 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종종 상의 후에 기억을 흡수해가는 일이 있다고는 했지만, 이 또한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면 능력 남용, 임무 중 해를 끼칠 우려 등을 말하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궁금증을 가지는 건 하나의 주제보단 개개인의 감정에 가까웠기에, 몇 번을 흡수해도 새 인간관계가 생긴다면 새로 궁금해한다는 것이다.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니 의미가 없고, 되려 상대에게도 제게도 좋지 않은 일이니 더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안에는 아쉬움이 큰 것 역시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
| 기타 |
생일 1월 20일. 생일마다 건과일 빵을 먹는 걸 좋아한다. 그 외에는 자신의 생일이라는 걸 밝히는 것도, 평상시에 언급도 거의 없는 편이다. 가족 외동이며, 부모님은 모두 살아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 교단에 들어간 후 교류를 한 적은 없다. 드물게 어머니에 대한 근황만 근처에 파견을 나가는 교단원을 통해 들었으나, 최근엔 직접 임무를 나간 적이 있어 어머니를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비록 그는 그 사제가 자기 자식인 줄은 모르지만. 아버지는 어릴 적 이후로 만난 적이 없어 어디 살아는 있겠거니 생각하며 살고 있었지만, 최근 본부의 교단원으로부터 자신을 닮은 자를 봤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묻지 않았다. 취미 여전히 아이들이나 동물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들고 산책 나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라면 호감이 있는 것 같다. 보호자의 형태에 가깝고, 비슷한 이유로 친근하게 대해오는 사람과 그들과 보내는 시간 자체를 좋아한다. 특기 취미는 곧 특기이기도 했다. 어린 사람이나 동물을 돌보기에 적합한 성격이었다. 인내심이 많고, 한없이 다정한 모습은 초면, 구면을 가리지 않았다. 습관 굳이 읽지 않더라도 책이나 글자가 새겨진 물건들을 한 번 쓸어보고는 한다. 과거 라디스 습지에 자리한 마을이라 할 수 없을 만큼 협소한 공동체가 어린 자비에의 기억의 시작이었다. 어머니는 본래 마리노 강에 자리한 큰 마을에서 살았다고 하였으나, 밴시인 아버지와 혼인하고 자비에가 태어난 이후엔 배척과 멸시를 피해 점점 마을 아래로, 그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 이내 라디스 습지에 터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내몰려진 몇몇 사람들만이 있던 곳이었기에 마을 이름도 없었고, 이름을 붙일 여유도, 이유도 없는 사람들뿐이었다. 자비에가 10살이 될 때까지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평소처럼 잠을 자고 일어난 어느 날 어머니는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를 만나서 자신이 생겨났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고, 남은 기억은 자신과 함께 있는 자비에가 밴시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라는 것뿐. 마을에 있는 인간들은 전부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이 남아 있는 다른 언데드와 언데드의 혼혈들은 밴시이니 당연한 것이라 말했고, 이를 부정할 수 없던 자비에는 제 곁에 남은 어머니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면서 습지를 나가 강가로 나가기를 제안했다. 그렇게 강과 강 건너, 리아노와 호수까지도 셀 수 없이 많은 마을을 전전하던 끝에 자비에가 15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반겨주는 사람들을 만났고, 바로 다음날 그들과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기억을 흡수한 채 1년 정도 곁에 머무르게 되었다. 비록 언데드의 혼혈임에도 인간에게 호감을 사기 쉬운 외모 탓이었을까, 기억이 있을 적보다 살가운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묘한 기분을 느낀 자비에는 그 길로 정착한 곳을 떠나 두 번 다시 찾지 않았다. 미성숙한 나이에 공동체를 떠나 갈 곳이 없던 자비에는 리아노 지부로 향했다. 그는 혼혈 밴시이며 밴시의 습성을 숨기며 살아오진 않았으나, 정체성은 인간으로서의 삶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자신이 누군가의 편에 선다면 당연히 인간의 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단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리아노 지부를 통해 교단에 들어오게 되었다. 아이 혼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임이 틀림없었다. 신학생으로서의 에우제니오는 성실하기는 했으나, 지금만큼 고평가되는 품성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바깥의 세상에서 자란 혼혈이니 유별난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다. 만사에 불만이 있고, 몹시 예민하며, 화를 내는 목소리와 몸짓 하나에도 불안이 있었다. 교단에서 교육을 받은 지 4년은 지나서야 생존만을 위해 악착같이 버티던 마음에 힘이 풀렸다고 한다. 그 이후는 서서히 지금의 품성에 가까워졌고, 7년의 교육 이후 종사 시험까지 통과했을 때, 에우제니오는 어떤 말과 행동에도 정도 이상으로 동요하지 않는 상당한 인내심을 가진 견습 사제가 되어 있었다. 그 나이가 26세, 교단에 들어온 지 딱 10년이 되었을 때다. 하지만, 그의 사제로서의 성장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니었다. 투자한 시간에 비해 경험이 잘 쌓이는 편이 아니었으며, 견습에서 수련이 된 것도 오래된 일이 아니었다. 리아노에서의 입지 역시 성장세와 비슷했다. 성품에 비해 더딘 사람. 조금만 대화해 본다면 진급에 대한 욕심이 없어 정체된 사람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성실하고 성품이 훌륭했으나, 정체된 사람. 그런 그가 성장을 보인 건 바티칸 탈환 작전 이후. 지부의 상주 인력에서 외부 임무로 견문을 넓히니 각광받지 못하던 면까지도 인정을 받아 지금은 수석 사제, 집행자의 이름까지 받게 되었다. 스스로 승낙해 얻은 자리이니 곤란한 모습은 없었다. 그저 이름에 맞는 사람이 되려고 더욱 움직일 뿐이었다. 전투 방식 은총 대신 언데드의 힘을 쓰기를 선택한 에우제니오는 치료와 전투 등의 활동에서 주술을 사용한다. 사용 방법은 언어로 된 주문을 외우거나, 직접 바닥에 술식을 새기는 등 다양했다. 폐도시 임무를 다녀온 후 사도 가브리엘에게 가르침을 청해 전투 기술과 치료법을 단련에 힘을 썼다고 한다. 하여 좀 더 근접 전투에 능해졌다고. 은총을 사용했더라면 더 효율을 낼 수 있었을까, 최근엔 조금 아쉬워하고 있다. 그러나 큰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본부에 라파엘이 돌아올 때마다 종종 주술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하여, 에우제니오의 전투 방식은 끝없이 본인의 몸을 치유하는 가브리엘의 것과 유사했으나 위력은 그만큼 미치지 못했기에 최우선 고려 사항은 아군의 안전에 두기로 했다. 호불호 호는 뚜렷한 편이나, 불호라고 할 것은 그다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 고르자면, 자신을 바쳐 희생하는 행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타인의 행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끼는 만큼 마음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좋아하던 것이 싫어지는 일은 없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건과일 빵. 그 외에 입에 들어가서 먹기 좋은 것은 다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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